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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조합장동시선거 13곳 34명 등록
신현 5파전 '최고' 연초·거제·둔덕 '무투표'
27일 후보등록 마감결과…사등·장목 4파전, 수협·축협 ·임협 3파전

13일 치러지는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 후보등록 마감결과 13명의 농수축임협장을 뽑는 선거전에 모두 34명의 후보가 등록, 전체 2.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15년 제1차 동시선거에는 모두 36명의 후보가 등록해 전체 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후보등록 마감 뒤 선관위에서 실시한 기호추첨도 모두 끝이 났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조합은 신현농협으로 무려 6명의 후보가 등록했다가 김의부 후보가 28일 사퇴함으로써 5파전이 됐고, 사등농협과 장목농협도 각각 4명의 후보가 등록해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이들 조합에는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을 선언한 곳이다.

반면, 거제농협과 둔덕농협, 연초농협장 선거에는 각각 현직조합장 한사람만 등록, 무투표 당선됐다. 이들의 당선증은 오는 13일 선거개표 후 다른 당선자들과 같이 받는다.

현직 조합장이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곳은 거제수협, 거제축협, 거제시산림조합, 신현·사등·일운·장목농협 등 모두 7곳이다. 사등·일운·장목농협은 3선연임 규정에 묶여 후보등록을 하지 못하지만, 나머지 4곳은 현직의 후보등록이 가능한테도 하지 않았다. 그만큼 현직 조합장의 오랜 임기에 따른 조합원들의 피로감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조합장 선거는 후보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배우자 등 가족이나 선거캠프의 선거운동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 선거공보와 벽보, 어깨디와 윗옷, 소품, 전화, 정보통신망, 명함은 가능하지만, 언론광고나 연설방송, 토론회 등 일반인을 상대로 한 선거운동은 일체 할 수 없다.

후보들은 28일부터 선거일인 내달 12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선거일인 13일에는 각 조합별로 오는 7시부터 투표를 시작해 오후 5시 투표를 마감한다.

거제수협 선거 후보(좌측부터 기호순). 성충구, 엄준, 김종천

[거제수협]
김선기 현 조합장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수협장 선거에는 총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성충구(66.기호1번) 전 거제수협장과 엄준(53.기호2번) 한국수산경영인 중앙연합부회장, 김종천(60.기호3번) 전 거제시 해양수산국장이 그 면면.

설욕을 다지는 성충구 전 조합장이나 엄준 후보는 거제수협 선거전을 치른 경험이 있는 반면, 김종천 후보는 이번이 선거전 첫 도전이다. 최종학력은 성충구 후보가 거제대 세무회계확과, 엄준 후보가 동국대 경제학과를 각각 졸업했고, 김종천 후보가 경성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거제축협장 후보(기호순) 기호1번 권오은, 기호2번 박종우, 기호3번 이종석.

[거제축협]
김수용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한 가운데 신예주자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권오은(67.기호1번) 전 거제축협 비상임 감사, 박종우(48.기호2번) 미조건설 대표, 이종석(53.기호3번) 전 거제축협 비상임 감사가 각각 도전장을 냈다.

권오은 후보는 지방선거 선출직 출마경험을 갖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에서 협력업체를 운영하며 동부에서 돼지사육 농장을 운영했다. 40대의 젊은 사업가로 이름이 알려진 박종우 후보는 2017년 거제중앙신문을 인수해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이종석 후보는 경상대 농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하청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있다.

거제시산림조합장 후보(기호순). 좌측부터 김영삼, 윤갑수, 서준호.

[거제시산림조합]
이휘학 현 조합장의 갑작스런(?)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산림조합장 선거전도 3파전으로 압축됐다. 김영삼(61.기호1번) 전 거제산림조합 이사, 윤갑수(63.기호2번) 전 거제시녹지과장, 서준호(62.기호3번) 전 거제산림조합 대의원 등 60대 3명이 각축을 벌인다.

장평에서 농업에 종사는 김영삼 후보는 경남과기대 산업복지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30여년의 공직생활 끝에 정년퇴임한 윤갑수 후보는 지난 제1회 동시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이번에 첫 도전장을 낸 서준호 후보는 장평 출신으로 부산외국어대학교 초대 학생회장을 지낸 드문 이력의 소유자다.

신현농협장 선거(기호순). 신용대, 추교종, 박선모, 박현철, 옥대석.

[신현농협]
막판까지 출마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거듭되던 신현농협장 선거는 결국 지영배 현 조합장이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때문인지 후보군도 무려 6명에(김의부 후보 중도사퇴로 최종 5파전) 이르러 이번 선거전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후보 연령층은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후보군은 신용대(66.기호1번) 전 신현농협 비상임 이사, 추교종(63.기호2번) 전 신현농협 감사, 박선모(59.기호3번) 전 신현농협 상무, 박현철(54.기호4번) 전 신현농협 과장대리, 옥대석(48.기호5번) 전 신현농협 감사 등 5명이다.

박선모 후보와 박현철 후보는 신현농협 직원 출신이고, 신용대·추교종·옥대석 후보는 대의원·이사·감사를 각각 역임한 임원 출신들이다. 후보등록이 다소 의외로 이식되던 김의부 후보는 등록마감 다음날인 28일 오전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최종 주자는 5파전으로 좁혀졌다.

사등농협장 선거(기호순). 김학권, 김광민, 김규식, 임수환.

[사등농협]
김종삼 현 조합장이 3선제한 규정에 묶여 출마를 포기하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격전지 중 하나다. 후보군은 김학권(58.기호1번) 전 둔덕농협 전무 직무대행, 김광민(47.기호2번) 사등 창촌마을 이장, 김규식(68.기호3번) 전 사등농협 비상임 감사, 임수환(58.기호4번) 전 거제시의원이 각각 도전장을 냈다.

장목농협장 선거 후보(기호순). 김현수, 김현준, 윤치림, 윤학수

[장목농협]
신종배 현 조합장의 3선제한 규정에 묶여 불출마를 선언한 곳으로 역시 4파전이다. 김현수(52.기호1번) 장목농업경영인회 회장, 김현준(62.기호2번) 장목중 운영위원장, 윤치림(56.기호3번) 전 장목농협 직원, 윤학수(57.기호4번) 전 장목농협 전무 등 4인이 무주공산이 된 장목농협 성주도전에 나섰다.

장승포농협장 선거(기호순). 권순옥, 이윤행

[장승포농협]
현직조합장과 신예가 맞붙는 세 곳 중 한 곳이다. 권순옥(64.기호1번) 현 조합장과 이윤행(59.기호2번) 전 장승포농협 직원의 맞대결이다. 지난 15년 제1회 동시선거에서는 권 조합장과 김동하 전 장승포농협 감사가 맞대결을 벌여 권 조합장이 압승했지만, 이번엔 결과가 어떻지 주목되는 곳이다.

일운농협장 선거(기호순). 조영래, 이성균.

[일운농협]
서영재 조합장의 불출마에 따른 신예 두 명이 맞붙었다. 조영래(62.기호1번) 전 일운농협 전무와 이성균(56.기호2번) 전 일운농렵 전무다. 같은 직장에서 선후배로 근무한 두 후보가 맞붙는 이례적인 경우다.

하청농협장 선거(기호순). 주용포, 정홍섭.

[하청농협]
매번 현직과 신예가 맞붙어 현직이 패배하는 특이한 곳이다. 이번에도 선거전 양상은 같은 패턴이지만 결과는 예단키 어렵다. 주용포(57.기호1번) 전 하청농협 전무 직무대리와 정홍섭(62.기호2번) 현 조합장이 맞붙는다.

동남부농협장 선거(기호순). 원희철, 김상진

[동남부농협]
역시 현직과 신예의 맞대결이다. 원희철(62.기호1번) 현 조합장과 김상진(57.기호2번) 전 농협직원이 맞붙는다. 앞전 두차례 선거에서 원희철 조합장과 박상규 동부번영회장간의 연속 대결 결과 모두 원희철 조합장이 이겼지만 상대가 바뀐 이번엔 결과가 어떻지 주목된다.

무투표 당선후보. 왼쪽부터 거제농협 이범석, 둔덕농협 김임준, 연초농협 손정신.

[거제·둔덕·연초농협]
지난 15년 제1회 조합장 동시선거 당시 가장 높은 경쟁률(6파전)을 보였던 연초농협이었지만, 이번엔 손정신(59)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둔덕농협도 제1회 동시선거 당시 4명의 후보가 나서 각축을 벌였지만, 이번에는 김임준(60)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거제농협 이범석(66) 현 조합장은 지난 15년 제1회 동시선거 무투표 당선에 이어 이번에도 단독등록해 무투표 당선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한편, 이번 선거를 앞두고 모 조합장이 조합원들에게 상품권을 돌리다 적발돼 선관위에 이어 결국 검찰에 고발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해당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 불출마했다.

또 이번 선거에 출마한 현직 모 조합장은 특정 마을에 물품을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에 적발돼 현재 해당기관에서 사실관계를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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