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도 인근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거제지역 양식장 등 어민 피해 규모는 76건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민들은 피해보상대책위를 결성해 보상 청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남부면과 일운면 일대 740여㏊ 면적에서 어민들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 어업이 17건(502㏊)로 가장 많고 양식 어업인 어류, 멍게, 전복, 가리비, 진주, 미역 등이 30건(77.1㏊), 정치망 13건(143.8㏊)으로 나타났다.

피해지역 어민들은 피해보상대책위 결성을 준비중이며 결성을 마치는대로 피해 용역 의뢰 및 한국해운조합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청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 주변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상인들도 피해보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기름방제 작업과 관련해 지난 13일부터 6일째 방제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당국은 19일까지 인력을 동원한 방제작업을 마무리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해안선 위주로 전문 방제업체를 동원해 모래를 파내 기름을 제거하는 등 '전문 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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