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장애인단체들과의 간담회 등 추진과 관련해 협의 없이 지역언론에 먼저 보도됐던 부분에 대해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회가 공식 사과했다.

시의회 총무사회위원회(위원장 한기수)는 25일, “제136회 임시회 당시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들의 거제시청 점거농성을 계기로 거제시 장애인에 대한 정책을 점검하고 당사자인 장애인 단체의 회장님들을 모시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청취해 의정에 반영하고자 거제시 장애인단체와의 간담회를 8월 30일(월요일) 오후4시 실시하기로 결정했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총사위는 “간담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장애인 단체 회장님들께 사전에 참석여부를 협의하고 언론에 보도 자료가 배포됐어야 하나 절차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잘못을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면서 “일부 회장님들께서는 의회의 안내전화와 초청장이 도착하기 전에 언론을 통해 간담회 사실을 알게 되어 당황하게 되었을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공감했다.

총사위는 “어제(8월23일) 간담회를 반대하는 장애인단체 회장님들께 일일이 전화를 하여 절차를 지키지 못한 실수에 대하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또한 8월30일의 간담회에 꼭 참석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으며, 전화상의 약속대로 언론에 사과의 내용을 배포한다”면서 “간담회를 통해 거제시 장애인 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기수 위원장은 “저는 6대 의회 전반기 총무사회위원장을 맡으면서 현안에 대한 저의 생각이나 위원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시민들과 많이 소통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이나 각 단체의 의견을 언제나 청취하려고 하니 의회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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