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당초 13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문예회관장 후보 김호일씨에 대한 시의회 협의가 관련 자료 불충분 등 이유로 시의원들의 격론만을 유발한 뒤 15일 오후로 연기됐다. 시의원들은 김호일씨에 대한 부적격 사유를 강한 톤으로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신]= 거제시장의 노골적인 ‘논공행상’ 논란 등 잡음이 적지 않았던 거제문화예술회관장 임용 문제가 오늘 가려질 전망이다. 최종 절차나 다름 없는 거제시의회 협의가 오늘 오후 2시 예정됐다. 시의회는 문예회관장으로 낙점된 김호일(54)씨에 대한 관장 임용 부적격 여부를 따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7명의 공모 신청자들 중 홀로 남은 김호일씨는 권민호 시장 당선 이후 시장직인수자문위에 참여했고, 공모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심사했던 인사들 중에도 시장직인수자문위에 참여한 모 교수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인선 과정이 마지막까지 ‘비공개’로 진행돼 의혹을 가중시켜 왔다.

김씨의 경력 중 하나인 ‘랜드마크엔터테인먼트그룹’이란 회사와 관련, 이 회사가 몇 년 전 다른 지자체의 개발 계획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 시의회와 지역언론사로부터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을 샀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김씨에 대한 경력 검증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시의회에서 김씨에 대한 ‘부적격 사유’가 구체적으로 지적될 경우, 거제시는 다시 공모에 나서야 할 상황이어서 시의회 협의 결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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