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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문학연구상 "불공정한 편파 심사 …심사위 재구성, 재심사 해야"논문 심사에서 탈락한 지역 문학인사, "수상내정자는 회장과 특수관계" 소송 검토

‘제15회 청마문학 연구상 공모’ 심사와 관련, 논문심사에 탈락한 당사자가 공고내용과 다른 불공정 편파심사라고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청마기념사업회(회장 양재성)는 거제가 낳은 한국문단의 거인 청마유치환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발전시키며, 후학양성의 계기를 마련코자 해마다 청마문학연구논문을 공모, 당선작 1편에 1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공모분야는 청마유치환 시인의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논문이며, 응모자격은 제학이 없고, 학위논문을 우선으로 한다. 심사는 청마기념사업회 회원과 문단 및 학계의 권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의하며, 당선자에게 개별 통보하는 방식이다.

올해 실시된 연구논문 공모는 지난 7월 22일 마감됐고, 총 두 편의 논문이 접수됐다. 지난해 청마연구상 심사 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고, 모 대학 명예교수 직함을 가진 S씨의 논문과 지역 내 중견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K모씨의 논문이다.

청마기념사업회 측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두 편의 논문을 심의한 끝에 모 대학 명예교수로 있는 S씨의 논문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K씨에게는 지난 25일 오후 전화를 통해 낙선을 통보했다. 논문삼사위원은 사업회 측이 한국문협에 의뢰해 추천받은 2인과 경남문협에서 추천받은 1인 등 총 3인으로 구성했다.

그러나 낙선 통보를 받은 K씨는 논문 심사위원회가 공고대로 정상 구성되지 않았고, 당선 내정자와 현 청마기념사업회장과의 특수관계까지 고려하면 매우 부당하게 진행된 불공정 편파 심사라고 반발했다.

K씨는 이 같은 반발내용을 골자로 한 ‘내용증명’을 지난 29일 청마기념사업회 측에 발송하고, 재심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본안소송 및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동시에 청구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K씨가 문제 제기한 심사위원회 구성미비는 위원 중 한명 이상은 청마기념사업회 회원이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사업회 관계자가 아무도 없었다는 것. 당선 내정인과 현 사업회장과의 특수관계 의미는 당선 내정인은 한반도문인협회를 주도한 분이고, 이 단체에서 주관한 한반도문학대상을 현 회장이 수상한(2018년)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청마문학연구상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데다, 청마문화제 특강(문학심리치료와 정신분석학 연구)까지 한, 현 회장과는 매우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에 대해 청마기념사업회측은 29일 수상자 발표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회장은 운영위원회의 결정으로 심사위원 자격이 없어 논문 심사에는 참여할 수 없지만, 청마연구상운영위원장으로서 심사위원회의 심의 여부를 진행했다”며 “이후 심사위원 3인의 심사평을 접수받고 사업회 부회장과 감사, 사무국장 등 임원을 소집해 심사평 확인절차를 거친 뒤, 회장주재로 심의회를 열어 S모 교수의 논문을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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