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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5호선 거제~마산 해상구간 '교량·해저터널 병행' 추진도의회 김용법 의원 질의에 박완수 도지사 "바람직한 방향..정부 설득할 것" 답변
국도5호선 마산~거제 해상구간 구간도

경남도의회 강용법 부의장이 도정질문을 통해 국도 5호선 거제~마산 해상구간 중간지점인 ‘잠도’ 기점 교량·해저터널 병행 추진을 제안하자.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바람직한 방식”이라며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강 부의장은 13일 도의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국도 5호선 거제~마산 해상구간을 경남 대표 상징물(랜드마크)로 추진하자며 도에 이같이 제안했다.

김용범 부의장

통영과 평안북도 자성군 중강진을 잇는 길이 1252㎞ 국도 5호선은 도내 통영시~거제시~창원시~함안군~창녕군을 지난다. 창원까지 육상부 일부 구간은 2020년 준공됐으나 거제를 잇는 바다 구간 사업은 아직까지 성사되지 못했다.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와 창원시 마산합포구 우산동을 잇는 거제~마산 구간 가운데 해상 구간 연결 계획은 애초 교량으로 추진됐으나 과다한 보상, 군사시설과 조선소 항로 확보 문제 등을 이유로 해저터널로 바뀌었다.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면서 기획재정부 타당성 조사에서 건설비가 비교적 적게 드는 해저터널 계획이 반영된 것.

강 부의장은 거제~마산 해상 구간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면 해저터널보다 교량 건설이 적합하다고 주장하며, 국토교통부에 계획 변경 건의를 제안했다.

국토부가 진행 중인 거제~마산 해상 구간 기본계획 수립은 올해 마무리될 전망이다.

김영삼 도 교통건설국장은 “시행하는 용역에서 해상교량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삼성중공업 등 주 항로 구간으로 쓰여 교량 형하고(교량 상판과 물표면 사이 공간)를 160m 이상 확보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교량 사업비는 약 2조 5000억 원인 반면 해저터널 사업비는 약 9000억 원으로 차이가 난다.

박완수 도지사

김 국장은 충남 보령 해저터널, 인천 북항터널, 당진~광명 해저터널 등 경제성 분석에 따라 해저터널이 반영된 사례를 들면서 “새롭게 교량으로 계획 변경을 건의하면 사업 경제성 분석 등 과다한 시간이 소요되고 많은 건설비로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 부의장은 교량만으로 추진이 어렵다면 창원시 진해구 안곡동 잠도를 기점으로 교량과 해저터널을 병행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창원에서 잠도까지 교량을 놓고, 잠도에서 거제까지 해저터널을 뚫는 방식이다. 교량과 터널을 병행하면 사업비는 2조 원 정도로 예측된다. 김두관 도정 때인 2010년에도 당시 김해연 도의원이 도정질문에서 복합 형태 건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완수 지사는 복합 형태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박 지사는 “해군이나 삼성중공업에서 문제를 제기한다면 거가대로처럼 일부 구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사업비가 과다 소요돼 정부를 설득해서 동의를 받아내는 것이 도와 자치단체가 할 일이라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전체 교량은 사업비가 과다하고 전체 해저터널은 관광자원으로 효과가 없다”며 “잠도를 기점으로 일부 해저터널, 일부 교량이 바람직하다. 정부를 설득해서 빨리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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