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면 소재 지역 치안센터

지역 주민들의 치안 수요와 민원 처리를 담당하는 ‘치안센터’를 두고 경찰청이 ‘폐지’를 추진하자 일선 경찰은 물론 해당 지역 주민들도 반대 입장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9월 25일, 조직 개편을 취지로 전국 576개 치안센터를 올 연말까지 없애고, 근무 중인 경찰 377명을 현장에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치안센터’는 지구대‧파출소와는 달리 1~2명 인원이 상주하며 지역 주민들의 치안 수요와 민원 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거제는 면 지역 6곳에 남부치안센터 ‧ 대교치안센터 ‧ 둔덕치안센터 ‧ 사등치안센터 ‧ 일운치안센터 ‧ 하청치안센터가 유지됐던 가운데, 하청 · 일운 2곳만 존치하고 나머지 남부 ‧ 대교 ‧ 둔덕 ‧ 사등 4곳은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청의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거제경찰서 직장협의회를 포함한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성명을 내며 반대 입장을 밝혔고, 지역 주민 대다수도 반발하는 상태다.

거제경찰서 직장협의회 이을영 회장은 “경찰청의 일방적인 계획에 반대한다”면서 “치안센터 건물과 부지를 자산공사를 통해 매각하려 한다는 내용도 경악을 금치 못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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