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 부채비율이 전국 지자체 평균 부채비율의 약 2배에 이른다는 평가결과가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4일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태 및 운영결과를 파악할 수 있는 '2008년도 지방자치단체의 재무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거제시의 총 자산은 1조9,640억원으로 경남도내 10개시(市) 가운데 8위에 머물렀다. 거제보다 시세가 크게 약한 밀양이 1조8,398억원으로 시부 중 꼴찌였고, 사천이 1조8,760억원으로 그 앞에 자리했다. 인근 통영은 1조9,832억원으로 거제보다 자산이 더 많았다.

그러나 거제시의 부채는 총989억원으로 자산대비 부채비율이 5.04%에 달해, 도내에선 마산(5.89%), 김해(5.25%)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전국지자체 시지역 부채비율 평균은 2.7%에 머문다.

자산규모에서 거제와 비슷한 수준의 하위권인 통영과 사천, 밀양의 부채규모가 각각 234억원, 388억원, 274억원을 나타낸 점을 감안하면 거제시의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이들 하위권 지자체보다 무려 3배이상 높은 수치다.

공무원 1인당 연간급여 평균은 거제시간 4,325만9,000원으로 도내 시부 중 역시 8번째였다.

신기방 기자  sgb@newsngeoje.com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