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천공업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 위반)로 지난 11일 구속기소된 김한겸 전 거제시장에 대한 첫 공판이 이달 30일 낮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510호 법정에서 열린다.

김 전 시장은 11일 구속기소돼 12일 서울중앙지법 제22형사부로 사건이 배당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따르면 김 전 시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천공업으로부터 공유수면 매립 인허가 등과 관련해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다.

김 전 시장 변호인 측은 뇌물이 아닌 ‘정치자금’ 성격으로 변론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가 사업과 관련해 김 전 시장 외에도 거제지역 정치인 3명에게 추가로 8000만원 상당의 불법 로비를 벌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이 대표를 특별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한 뒤 추가 수사를 벌여왔고 이 과정에서 김 전 시장을 전격체포한 뒤 구속했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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