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폭행’ 사건으로 불거진 거제시시설관리공단 원모 이사장에 대한 노조의 사퇴 압박 수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거제시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위원장 박형국)은 오는 7일(금) 오후 노조 총회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사장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수순인 셈이다.

원모 이사장은 직원 폭행 사건 이후 현재까지 사퇴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시설공단의 지난해 종무식에선 노조에 가입된 직원들 중 일부만 참석했고 3일 오전 시무식에서도 노조원들은 불과 10여명만 참석(전체 참석인원 약50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삭발식 여부를 저울질 중이던 박형국 노조위원장은 원모 이사장에게 10일까지 사퇴 결정을 촉구한데 이어 쟁의 결정 여부에 따라 삭발과 단식 등 대응 수위를 높여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쟁의찬반투표가 찬성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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