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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대우조선 현장실사, 노조·시민대책위 저지로 첫날 '무산'3일 오전 노조·시민대책위, 정문 등 출입구 6곳 모두 막아…실사단 오후 일단 철수
신상기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등이 쇠사슬로 몸을 감은채 인간띠 방패를 만들며 실사단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방송화면 캡쳐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현대중공업이 3일 대우조선해양의 핵심 생산시설인 거제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를 시작도 못한 채 결국 무산됐다.

현대중공업 인수에 반대하는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가 오전 일찍부터 정문 등 옥포조선소 출입구 6곳을 모두 막아 섰다.

현대중 현장실사단은 3일 오전 9시20분께 정문 근처에 도착해 조선소 진입을 타진했지만 노조로부터 거부당했고, 오후에 다시 한번 현장방문을 시도했지만 조선소 출입구 6곳 모두가 막혀 진입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결국 철수 결정을 내렸다.

실사저지 첫날인 3일에는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현대중공업이 정한 옥포조선소 실사 기간은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이다. 첫날 실사단이 철수했지만, 현대중공업이 현장 실사를 다시 시도할지, 포기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헌대중공업의 이번 현장 실사는 지난 9주간 문서 실사로 파악한 회사 현황이 맞는지 현장을 보고 판단하는 마지막 과정이다. 현대중, 산업은행, 회계법인 등 전문가 20여명이 옥포조선소를 찾아 조선, 해양, 특수선 야드에 있는 각종 설비 등 유형자산 현황을 파악하고 선박·해양플랜트 공정률 등을 확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노조와 시민단체가 출입문을 봉쇄해 현장 실사 첫날 야드에 한 발짝도 들이지 못했다.

하태준 대우조선지회 정책기획실장은 이날 현대중 실사단을 향해 "현대중공업이 인수를 철회하지 않는 이상 일체 대화는 없다. 더 찾아오지 말라"며 현장실사단 진입 불허를 재확인했다.

신상기 대우조선 노조 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2차, 3차 현장 실사를 시도하면 물리적 충돌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현장 실사가 인수과정에 꼭 필요한 절차는 아니다. 현장 실사를 하지 않더라도 인수 절차에 법적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강영 현대중공업 실사단장(전무)은 옥포조선소를 떠나면서 "노조가 막고 있어 현장 실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돌아가서 대책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혀 재차 현장실사 시도 여지를 남겼다.

대우조선 노조는 산업은행이 10여년 전 추진한 회사 매각 때에도 인수 후보 4개 기업(한화, 포스코, GS, 현대중공업)이 보낸 실사단을 막은 바 있다.

대우조선 정문을 막아선 노조 시민대책위 인간띠 방패./방송화면 캡쳐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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