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대상지 배치도

거제시는 지난해 12월 20일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의 부결 처리후 도 실무자와 수차례 걸친 협의로 당시 부결조건에 대해 당초 177,000㎡에서 167,140㎡(감소9,860㎡, 동측 높은 표고 폭 25m 축소)로 구역 조정을 했다.

또 사업자측 농림지역 부지 중 거제시 주택예정부지 24,093㎡에 대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의거 거제시에 무상 기부채납한 것을 시의회 승인을 득해 등기를 완료하고 지난 1일 경남도에 신청했다.

이날 도시계획위원들은 향후 아파트 건립이후 재해, 안정성, 환경 등을 충분히 고려해 사업구역 중 표고가 높은 동측 일부를 추가 축소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가결했다.

이로써, 집 없는 서민들에게 저렴한 아파트 공급을 위한 복지행정을 펼치고자 하는 거제시의 확고한 신념이 우여곡절 끝에 결실을 맺어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되게 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4일 거제시에서 300만원대 아파트 관련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 승인'을 경남도에 신청하였으나,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그 해 12월 20일 '농림지역의 해제에 따른 부담과 나쁜 선례' 등 석연치 않은 이유로 부결처리한 바 있다.

이후, 거제시는 사업계획을 일부 변경해 재추진을 준비 중에, 지난 2월 13일 거제시를 방문한 홍준표 지사가 "거제시에서 추진중인 300만원대 아파트 사업은 반드시 통과 시키겠다" 약속, 사업 재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사업'은 권민호 시장이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내세 운 공약사업으로,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거제시가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역 일각에서는 특혜성 시비와 함께 사업추진 주체인 민간기업측의 반발 등으로 한때 위기도 있었으나 이를 잘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게 됐다.

특히, 향후 면밀하고 공정한 사업 추진과 투명한 입주대상자 선정 등 몇가지만 담보된다면, 오히려 이 사업은  타 지자체에 서민 주택공급 정책의 '모범적인 선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갖게 됐다.

한편, 이날 경남도에 출장, 심의과정을 시종 초조하게 지켜 본 권정호 도시과장 등 거제시 관계자들은 도시계획위원회의 '조건부 승인' 결정으로 사업계획이 통과되자 서로 얼싸안고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 했다.

또 새누리당 경선 준비를 위해 일시 직무를 떠난 권민호 시장도 통과 소식을 전해듣고 즉시 도시과 관계자들을 전화로 격려하는 등 크게 반겼다.  민간사업 주체인 P건설측 도 "앞으로 사업추진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주변에 소식을 알리는 등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민 현모(58.장평동.사업)씨는 "그동안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는지 계속 지켜 보았다. 지역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이 현실화 된다니 정말 반갑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업이 앞으로 몇개 더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거제시 도시과 관계자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거제시에 살고 있는 서민들에게 보다 편안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민간 사업자가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과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신청하면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거제시에서 인허가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11일 거제시청에서 열린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사업' MOU체결식 후 포즈를 취한 권민호 시장과 평산산업측 관계자

△지난 2월 13일 거제시를 방문한 홍준표 지사의 언론인 초청간담회 장면. 이 자리에서 홍 지사는 " 부결된 300만원대 아파트 사업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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