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돈 공천 사건과 관련해 실형을 선고 받은 윤영 국회의원 부인 김모씨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금일 낮 11시 10분께 부산고등법원 301호 법정에서 35분 동안 열렸다.

부산고등법원 형사2부(재판장 김용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 측은 1심에서 다뤄진 공소사실에 대해 별다른 다툼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 부인 김씨의 변호인 측은 한나라당 거제당원협의회 여성부장을 맡았던 박모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피고인 옥모씨의 경우 2차 공판에서 의견을 진술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옥씨와 함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조모씨는 특히 항소이유서를 통해 1심 선고의 ‘양형 부당’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궁에 빠질 뻔 했던 이번 사건 해결의 결정적 진술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조씨의 항소이유서에 대해 적극적인 법리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항소심 2차 공판은 오는 24일(수) 오후 2시30분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이 사건은 돈 공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지난 9월 27일 1심 선고에서 윤 의원 부인 김씨가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고 옥씨와 조씨는 각각 추징금 1억원과 2천만원에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공판은 늦어도 12월 중에는 선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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